











빛의 열매 - 어두움에 비추이는 생명의 빛
죽음이라 불리우는
낙엽이란 삶의 끝에
생명이라 불리우는
빛 이라는 마음으로
새로운 흔적 되어
또 다시 살아난다
이 편에서 저 편까지
비추어진 사랑 속에

빛의 열매 - 공간을 비추이는 빛
매일같이 반복되던 어둠에서
나는 매일 같이 등을 돌렸다
힘껏 밟고 싶던
패달조차 없던 나에게
아침은 늘 찾아와 주었다
혼자라 여겼던
그 외로움 속 에서
몸 부리던 시간을
어두움의 꿈에서
깨워주던 그 아침의 빛을
기억한다
텅 비었던
어둠을 물들이던
그 가득한 빛을

빛의 열매 - 사람을 비추이는 빛
우리의 자리가
육지의 끝이라면
우리의 자리가
바다의 시작이겠네
우리의 자리가
육지의 끝이라면
우리의 자리가
하늘의 시작이겠네
모두가
만나는 시간을
그림자 되어
바라보다

빛의 열매 - 사람을 비추이는 빛
사진이
빛을 담는 거라면
음악은
바람에 실린다
눈을 감으면
따스한 빛과
감미로운 바람이
느껴진다
그렇게 하나 될 때
시간이 공간이
변화된다
혼자 이지만 함께 있음을
힘이 들지만 힘겹지 않음을
짖은 안개 뒤에 해가 있음을
보이지 않지만 믿을 수 있는
부르심 따라가는 그 길이
나에게 보여주신 것들을
사람들과 나누며 함께 가는
그런 길이였음 좋겠다